작품의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비발디는 계절에 따라 변하
는 자연과 그 속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인간을 아름다운 음악
으로 묘사하고 있다. 네 곡은 짧은 곡들이기는 하지만 내용면
에서 아주 뛰어나며 비발디의 아름다운 시정이 잘 나타나 있
다. 작품8의 제1~제4번의 4곡은 '사계'라는 표제 아래 4부작
의 치클루스(Zyklus:한 사람의 타악기 주자를 위한 작품)로
되어 있으며 각 곡에는 다시 표제가 붙어 있어서 사계의 변화
하는 풍물을 노래한 소네트(sonnet)에 의해서 표제음악적으로
묘사하려 한 것이다.
비발디가 40세 전후였던 시기에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되는
이 작품은 1725년 경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에서 출판되자 폭
발적인 인기를 얻었다. 출판당시 작품8은 '화성과 인벤션의
시도'라는 제목으로 출판되었다.
'메르퀴르 드 프랑스(Mercure de France)'에 의하면, 이곡은
출판된지 4년 뒤 파리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.
지금은 금관 오중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카나디안 브라
스의 연주로 들어볼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.